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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나무가 겨울을 살렸다…산림청 '사랑의 땔감' 전국 확산

1만5000 가구에 15억원 난방 지원 효과…복지·산불 예방 두 마리 토끼

오영태 기자 기자  2025.12.24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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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김인호)이 숲가꾸기 부산물을 활용한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하며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은 24일 저소득층과 장애인, 홀로 사는 노인 등 난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땔감을 무상 지원하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유림관리소를 통해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땔감은 숲가꾸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목재 중 상업적 활용이 어려운 부산물을 난방용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버려지던 자원을 취약계층과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에 공급함으로써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5년 11월 말 기준 전국 1만5000여 가구에 가구당 약 5톤씩 총 2만2000 입방미터(㎥)의 땔감이 지원됐다. 이는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5억4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사업은 고유가로 난방비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산림 내 연료 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복지와 재난 예방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산림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사랑의 땔감 나누기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산림자원의 선순환을 실천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산림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