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줌, "AI 네이티브 주도 'AX' 시대" 2026년 전망 발표

한국 AI 네이티브 92% "AI 역량은 필수 경쟁력" 연합형·에이전틱 기술이 업무 패러다임 전환 견인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23 09:55: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 세계적으로 조직 내 의사결정과 협업 방식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줌(Zoom)이 2026년을 'AI 네이티브(AI Natives)'가 주도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지목했다.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조직 전반을 재설계하는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줌 커뮤니케이션스(이하 줌)는 글로벌 업계 설문조사와 경영진의 분석을 종합한 '2026년 AI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김채곤 줌 코리아 지사장, 쉐동 황 최고기술책임자(CTO), 킴 스토린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참여해 업무 환경, 고객 경험(CX), 기술 전략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한국, AI 기대치 아태지역 '최고'…"AX로의 조직 재설계 필수"

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AI 네이티브 세대는 AI 기술 도입에 대해 아태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한국 응답자의 90%가 기업의 AI 도구 제공을 기대하고 있으며, 92%는 AI 역량을 개인 경쟁력의 필수 요건으로 꼽았다.

김채곤 줌 코리아 지사장은 "2026년 기업의 핵심 과제는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어떤 파이프라인과 거버넌스,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것인가'로 이동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한국의 'AI 기본법'과 맞물려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AI 활용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한항공(003490)은 줌 폰(Zoom Phone)과 줌 컨택센터(Zoom Contact Center)를 도입해 글로벌 운영을 간소화하고 임직원 업무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며 AX의 선제적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형 AI'와 '에이전틱 AI'가 바꿀 업무의 미래

기술적 측면에서는 단일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합형 AI 접근법'이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쉐동 황 CTO는 "2026년에는 정확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AI 모델을 조합하는 방식이 필수적"이라며 "단일 모델 의존은 혁신 속도를 늦추고 리스크를 키울 수 있지만, 연합형 모델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이전틱 AI'의 발전으로 회의 일정 조율이나 미팅 요약 등 이른바 '업무를 위한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 에이전트가 반복 업무를 전담하게 되면서, 인적 자원은 창의적 전략 수립과 인간적인 소통 등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마케팅의 진화… "AI 시대일수록 '진정성'과 '휴먼 터치' 중요"

마케팅 분야에서는 AI 생성 콘텐츠가 범람함에 따라 오히려 '인간적 연결'과 '브랜드 권위'가 핵심 지표로 부상할 전망이다.

킴 스토린 CMO는 "AI가 콘텐츠 제작을 자동화하는 시대에 마케팅의 진정한 차별점은 절제와 선택에 있다"며 "고객은 더욱 진정성을 갈망하게 될 것이며, 앞서가는 브랜드는 AI를 인간적 연결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해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검색 생태계가 키워드 중심에서 전문성 경쟁으로 변화함에 따라, PR과 언드 미디어(Earned Media)를 통해 브랜드의 권위를 증명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줌은 이번 전망을 통해 2026년이 기술의 고도화를 넘어,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비즈니스의 '휴먼 터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AI 생태계가 성숙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