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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상장의 '진정한 최대 수혜주'…"그룹 총 투자금 중 절반 이상 보유"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23 0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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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최근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우주항공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최대 수혜주는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이라고 강조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스페이스X 투자 건이 부각되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가 지난 5일간 약 114% 상승했다. 다만 실제 투자 구조와 규모를 감안할 때,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실질적 수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투자했으며, 그룹 차원의 총 투자 규모는 2억7800만 달러(약 4000억원)로 추정된다"며 "해당 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이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리테일이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출자 금액은 '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 1164억원,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 약 885억원 등 총 약 2000억원"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금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금액은 약 40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에 스페이스X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은 동사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목적자산은 올해 3분기 기준 약 10조5000억원으로, 국내외 유가증권과 비상장주식, 해외부동산펀드 등이 모두 포함된다. 

투자목적자산에 대한 평가손익은 분기별로 실적에 반영되지만, 2022년~2023년에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관련 손상차손이 함께 인식돼 비상장주식의 평가이익만을 분리해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고 연구원은 "다만 올해 8월 기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4400억 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12월 기준으로는 최소 8000억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스페이스X 관련 추가적인 평가이익 발생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우주 등 기타 혁신기업의 투자분도 중장기적으로 실적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