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3일 서울가스(017390)에 대해 지역 독점 구조에 기반한 안정적인 도시가스 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겨울 난방 수요 증가 수혜주인 가운데, 비대면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가스는 서울 일부 지역과 수도권 특정 권역을 대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해당 지역 내에서는 사실상 독점적인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도시가스는 주거· 상업·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필수 에너지원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탄력성이 낮은 편이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뚜렷한 계절성을 가진 산업으로써, 서울가스의 가스 판매량과 매출은 매년 4분기~1분기에 집중되는 성수기 구조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독점 구조는 경쟁 환경의 영향을 제한하고, 장기적인 설비 투자·운영 계획 수립에 있어 높은 가시성을 제공한다. 도시가스 배관망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진입 장벽이 높아 신규 경쟁자의 진입 가능성이 낮으며, 이는 기존 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가스는 이러한 산업 구조 속에서 기초 에너지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도시가스 산업은 공익적 성격이 강한 규제 산업으로, 동사 역시 정부의 요금 규제와 원가 원동형 가격 체계 하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LNG 도입 가격 변동분이 요금에 반영되는 구조로 인해 원가 변동이 일정 부분 흡수되며, 급격한 수익성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인 편"이라며 "이는 도시가스 사업 전반의 특징으로, 고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름철 비수기와 달리 겨울철에는 기온 하락에 따른 난방 사용량 증가로 가정용·상업용 가스 소비가 크게 확대된다. 이로 인해 도시가스 사업은 연간 기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동시에, 분기 기준으로는 겨울 성수기의 실적 기여도가 높은 구조를 가진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러한 계절적 특성은 도시가스 업종 전반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동사 역시 해당 구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고 짚었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도시가스 산업의 핵심 요소인 안정성과 운영 효율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검침 시스템과 비대면 가스 안전 점검 플랫폼 도입은 가스 사고 예방과 점검 효율 제고를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도시가스 공급 과정에서의 인적·물적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산업은 사고 발생 시 사회적 책임과 규제 부담이 큰 만큼, 선제적인 안전 관리 역량 확보가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동사의 디지털 기반 안전 관리 강화 노력은 단기적인 실적 변화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운영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 위에서의 이러한 질적 개선은 장기적인 경쟁력 유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