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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 전구체 사업 '본격 성장' 진입…"2027년 매출액 1조원 주목"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통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내 전략적 생산거점 자리"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23 0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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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아리스는 23일 피노(033790)에 대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는 전구체 사업을 통해 2027년 매출액 1조원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피노의 주요 사업은 배터리 양극재 및 전구체의 연구개발, 생산·판매다. 

지난해 4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같은 해 6월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신에너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주력 사업을 이차전지 소재로 전환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양극재의 70%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니켈(Ni)·코발트(Co)·망간(Mn)등 금속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화합물에 리튬을 결합하면 양극재가 완성된다. 

전구체 제고 원리는 니켈·코발트·망간 같은 금속 원료를 물에 녹인 다음 여러 금속이 섞인 용액에 반응제를 넣어서 같은 비율로 동시에 굳어져 작은 알갱이 형태로 침전을 시킨다. 침전된 전구체 입자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수분을 제거해 고체 분말 형태로 완성한다. 

아리스에 따르면, 고객사가 전구체를 발주하면 피노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광산에서 니켈 원료를 조달하고 이 원료를 CNGR(줌웨이)에 위탁한다. CNGR은 조달된 원료를 기반으로 NCM 전구체를 생산해서 피노에 전달하면 피노가 다시 최종 고객사에 납품하는 구조다.

주요 고객사는 엘앤에프이며, 향후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초기 사업은 위탁생산 중심이지만, 향후 2027년부터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모 아리스 연구원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확산을 배경으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성장률 25.6% 예상되며, 약 791억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동사는 최대주주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원재료 조달과 판매를 동시에 연결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33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약 2302억원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구체 사업의 실적 가시화를 만들어 낸 해가 올해다. 향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추가 고객사 확보에 따라 2027년에는 매출액 1조원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CNGR가 51%, 피노가 29%, 포스코퓨처엠이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씨앤피신소재는 총 8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투자는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4억 달러 및 2단계 4억4000만 달러가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유일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이원화해서 생산하는 체제를 확보했으며, 2027년부터 양산 가동에 돌입한다"며 "NCM 양극재용 전구체는 11만톤, LFP 양극재는 연간 5만톤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중국 위탁생산에 의존하던 이차전지 소재를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비 중국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서 미국과 유럽의 원산지 및 공급망 규제 강화에 대응 가능한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내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