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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도 문앞까지" 배민 B마트, 국내 첫 전통주 퀵커머스

17일부터 서울·인천 등 전국 B마트서 전통주 배달…내년 1월 전 매장 확대

이인영 기자 기자  2025.12.22 0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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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민B마트가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전통주 판로 확장에 본격 나선다. 퀵커머스 서비스가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통해 전통주를 즉시 배달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전통주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7일부터 배민B마트에서 전통주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PPC(물류센터)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내년 1월까지 B마트 전 매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온라인 주류 판매가 앱 주문 후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픽업'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배민B마트는 주문 즉시 라이더가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입점 품목은 2000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7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용까지 40여종으로 다양하다. 

완판 기록을 세운 과실주 '분자'와 원스피리츠의 '원소주' 시리즈를 비롯해, '복순도가 손막걸리', '해창막걸리', '서울의 밤', 국순당 '생백세주' 등 대중성과 화제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 포함됐다. 연말연시 홈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보는 정부의 전통주 산업 육성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했으나, 법적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수준인 1475억원에 불과했다. 배민은 자사의 전국 판매망을 지역 기반 양조장에 제공함으로써, 판로 확보가 절실한 중소 제조사들의 성장을 돕고 시장 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실제 입점 업체인 가야주조 홍성만 대표는 "우수한 맛과 품질을 가진 전통주를 국내 최대 퀵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배민은 관계 법령에 따라 미성년자의 주류 구매를 철저히 차단한다. 앱 내에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상품 열람 및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휘 우아한형제들 가공식품파트 파트장은 "앞으로도 전국의 숨겨진 보석 같은 양조장을 발굴해 고객에게 소개하고 지역 양조장과 상생하는 퀵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