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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원전 정비 확대 재개…"해외 시장이 다음 성장 축"

국내 원전 가동 증가에 실적 회복…글로벌 노후 원전 성능개선 수혜 기대

박대연 기자 기자  2025.12.22 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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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2일 한전KPS(051600)에 대해 국내 원전 정비 물량 증가와 해외 원전 정비 시장 진출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전KPS는 발전 설비 정비를 전담하는 공기업으로, 원자력·화력·송전선·해외 발전 설비 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원전 가동률 회복과 함께 해외 노후 원전 성능개선 정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전KPS의 올해 4분기 매출은 4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날 전망이다. 

화력발전 계획예방정비 호기 수는 줄었지만, 원전 계획예방정비 호기 수가 크게 늘어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경영평가 등급 하락에 따른 성과급 감소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상승한 13%대 중반이 전망됐다.

내년에도 실적 증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한전KPS의 내년 매출을 1조6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새울 3·4호기 상업 가동과 원전 수명 연장을 위한 성능개선 정비 확대가 원전 부문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원자력·양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반면, 화력 부문은 석탄발전소 폐기와 계획예방정비 호기 감소 영향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송전선 정비와 해외 사업은 각각 한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됐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는 해외 원전 정비 시장 진출 확대가 꼽힌다. 한전KPS는 올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자로 압력관 교체 및 설비 개선 공사를 수주했으며, 해당 사업은 내년 4분기부터 사전 작업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정비 수주 가능성도 거론되며, 매출 인식은 오는 2028~2029년 이후로 전망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노후 원전의 성능개선 정비 수요 확대와 K-원전(APR1000·APR1400, i-SMR 등)의 해외 진출은 한전KPS의 중장기 성장 기회를 넓혀줄 것"이라며 "국내 화력 정비 매출 감소 우려는 해외 원전 정비 확대를 통해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적인 이익 구조와 함께 올해 기준 배당수익률이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