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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대통령 '환빠' 발언, 동북공정 못지않아…역사왜곡 막아야"

'바른역사지키기 TF' 구성…"역사는 특정 진영의 전유물 될 수 없어"

임채린 기자 기자  2025.12.18 16: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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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환빠(환단고기 추종자)' 발언과 관련 "중국의 동북공정 못지않은 역사 왜곡의 신호탄"이라며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스스로 '환빠'라고 선언했다. 대통령실은 뒤늦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으나 대통령의 주장은 너무 명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환단고기를 문헌으로 인정하라는 것이다. 이미 사이비 역사로 판단된 환단고기를 고대 역사로 연구하라는 것"며 "유사 역사학과 정통 역사학을 같은 수준에 올려놓고 단지 관점 차이라고 규정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즉흥적 실언이라고 볼 수 없고 이는 대한민국 역사를 자신의 시각에 맞춰 다시 쓰려는 역사 왜곡의 신호탄"이라며 "더 나아가 소위 민족사관 추종 학자들을 앞세워 역사학계 주류를 교체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고 힐난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임명한 허성관 전 경기연구원장에 대해선 "유사 역사학을 신봉하며 동북아역사재단 해체를 주장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시 이 대통령이 수 차례 언급했던 이덕일 작가에 대해서도 "환단고기를 진짜라고 주장하며 정통역사학을 식민사학이라고 공격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이 대선 직전 정책 협약을 맺은 전국역사단체협의회라는 시민단체에 대해선 "정통 역사학을 부정하고 사이비 역사 주장해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는 단체"라며 "이재명 정권과 유사 역사학의 역사 왜곡 카르텔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못지않은 이재명식 역사 공정"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역사는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바른 역사 지키기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이재명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를 막아내겠다"고 천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부처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빠 논쟁'을 언급하며 "고대 역사 논쟁인데 그런 건 연구 안 하냐"고 물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를 '문헌'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이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