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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한국감정원 부지,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편

일반상업지역 용도변경 확정 절차 착수…2027년 착공·2031년 준공 목표

김주환 기자 기자  2025.12.18 10: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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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가 높이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삼성생명과 사전 합의한 옛 한국감정원 본사 부지(강남구 삼성동 171-2 일원) 주민 제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자는 서울시와 전문가가 함께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합의 내용을 포함한 주민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지난 2013년 한국감정원이 대구로 이전하며 삼성생명이 매입한 해당 부지는 건축 설계 공모를 통해 지하 7층~지상 38층 총 12만6536㎡ 면적 규모의 △MICE △업무 △스포츠 △문화 복합 공간이 계획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 형태에 따라 500평 이상(1653㎡) 오피스를 가변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네트워킹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 다목적 업무공간 등도 조성해 입주 기업을 지원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의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용도 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 기여분 3630억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우선 투입' 원칙에 따라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등 기반 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한다. 이어 민·관 공공기여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7년 건축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연결돼 탄천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 산책로도 조성된다. 약 700㎡ 규모 특화 전시 시설과 공중 보행로가 이어진 '도시고원(Urban Plateau)'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선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천변 건물 저층부는 수변가로 활성화를 위해 전면이 개방감 있게 계획됐다. 이곳은 △실내형 공개 공간 △스텝라이브러리 △컬처그라운드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실내형 공개 공간은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 공간으로 조성한다. 

스텝라이브러리는 경사진 지형을 활용해 계단식 쉼터이자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컬처그라운드는 개방형 로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소통하는 활력 공간으로 조성 및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해당 사업 부지가 코엑스~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주 보행축 연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 북측에 동서 방향을 이어주는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탄천 제방 단차 극복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을 위해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니기 좋은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 교통 흐름과 영향을 고려해 테헤란로부터 사업 부지를 잇는 테헤란로113길 도로 폭을 기존 15m에서 20m로 확장하고, 현재 일방통행인 도로는 양방통행으로 변경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은 업무시설 조성을 넘어 서울의 국제 업무, MICE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ICE 도시 선두 주자로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도약 마중물이 될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