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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소기업 337만개 '역대 최대' 전체 기업 40.6%

고용·매출 증가세 남성기업 압도…女 기업 수·종사자 모두 증가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18 1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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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여성 중소기업이 337만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여성기업은 기업 수뿐만 아니라 종사자 수와 매출액 등 모든 경영 지표에서 남성기업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우리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 수·고용·매출' 트리플 성장 가속도

18일 여성경제연구소(이사장 박창숙)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국내 여성 중소기업 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337만 2665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의 40.6%에 달하는 비중이다. 

고용과 매출 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종사자 규모는 553만4662명으로 전년 대비 2.1% 늘어났다. 이는 남성기업의 종사자 증가율(0.3%)을 7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매출 성과 총매출액은 639조 4,75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남성기업 매출이 같은 기간 0.8% 감소하며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장기 성장성은 최근 5개년 연평균 증감율에서도 여성기업은 기업 수(5.0%), 종사자 수(3.0%), 매출액(7.0%) 전 부문에서 남성기업을 압도했다. 

여성 고용률, 남성기업보다 2.3배 높아

여성기업은 여성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성기업의 여성 종사자 고용 비중은 72.7%로 나타나, 남성기업(31.6%)보다 2.3배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여성 대표가 운영하는 기업이 여성 인력을 수용하는 데 훨씬 적극적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보통신·과학기술 등 '미래형 업종' 약진

업종별로는 여전히 도소매업(29.5%), 부동산업(19.3%), 숙박·음식점업(15.4%) 등 생계형 업종이 전체의 64.2%를 차지하며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질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율을 분석한 결과, 기술 기반 업종인 정보통신업은 여성기업이 19.8% 성장해 남성기업(13.0%)을 크게 앞질렀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역시 여성기업(15.9%)이 남성기업(8.9%)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예고했다. 

1인 기업·소상공인 위주 영세성은 과제

내실 면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확인됐다. 여성 중소기업의 97.5%는 소상공인이다. 종사자 1인 규모 기업 비중이 82.1%에 달해 남성기업(74.5%)보다 영세한 구조를 띠고 있다. 

또한 업력 3년 이하인 창업초기기업 비중이 36.1%로 남성기업(30.1%)보다 높은 반면, 7년을 초과한 안정기 기업 비중은 35.1%로 남성(44.9%)보다 낮아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창숙 여성경제연구소 이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이 기술 중심 경영 체제로 급변하는 가운데 우리 여성기업도 기술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