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TF 단장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MBK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하게 촉구했다.
유 단장은 "경제수석부의장이 아니라 민주당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TF 단장으로서 발언한다"며 "지난 3월4일 홈플러스가 갑작스럽게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9개월이 넘도록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홈플러스의 매출액은 5380억 원 이상 감소했고, 연말연시를 앞둔 지금 2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급여 지급조차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약 8만 명에 달하는 외주 협력업체들 역시 잇따른 매장 폐점으로 거래처를 잃고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홈플러스가 무너진다면 임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의 일상이 함께 붕괴될 수 있다"며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정부를 향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그는 "민간 주도의 해결에만 맡기기에는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며 “지금이라도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해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최악의 상황 발생 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대비책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책임론을 제기했다. 유 단장은 "홈플러스 사태의 근본적이고 최종적인 책임은 MBK에 있다"며 "MBK는 인수 이후 10여 년간 알짜 부동산 매각 등으로 수익을 챙겼지만, 경영 실패로 위기에 빠지자 회생 절차 뒤에 숨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MBK는 더 이상 허울뿐인 미봉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실질적인 인수자가 나설 수 있도록 통 큰 희생과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유 단장은 "민주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