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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아스테리움 장착' 강남권 정비시장 존재감 강화

입지·사업성 중심 선별 수주 "안정적 수주 포트폴리오 구축"

전훈식 기자 기자  2025.12.16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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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부건설(005960)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방배동 977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 시장에서의 '선별적 수주' 기조를 재확인했다. 무리한 물량 경쟁보단 입지·사업성 우선 수주 전략을 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주택 시장에서도 안정적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방배동 977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약 20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정비사업이다. 지하철(2·7호선) 접근성과 명문 학군,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게 강점으로, 일대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핵심 입지로 평가된다. 

또 사업지 인근으로 방배5구역 및 14구역 등 고급 주거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해당 사업을 통해 주변 일대가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동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스테리움(Asterium)'을 적용해 입지 특성 및 지역 상징성에 부합하는 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스테리움은 그동안 용산, 반포 등 주요 도심지 시공 경험 바탕으로 △디자인 완성도 △실거주 중심 공간 구성 △품질 중심 시공 철학 등을 결합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강남권 핵심 입지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이에 브랜드 경쟁력과 정비사업 수행 역량을 동시에 축적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입지적 상징성과 사업성이 모두 우수한 프로젝트"라며 "아스테리움 브랜드를 통해 방배 지역 주거 품격을 끌어올리고, 조합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품질 중심 시공을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의 이번 행보와 관련해 '선별적 수주 전략' 성과로 바라보고 있다. 

사실 동부건설은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단 사업성·입지·브랜드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별적 수주 전략을 통해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철저한 원가·품질 관리 역량과 체계적 사업 관리 능력, 조합과의 신뢰 기반 소통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강남권 정비사업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강남권과 주요 도심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검토를 지속하는 동시에 입지·사업성·브랜드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적인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