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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다, 뜨거운 체류" 보령시, 연말 감성 겨울 관광 판을 바꾸다

겨울은 비수기? 보령은 다르다…연말 축제로 관광 지형 변화

오영태 기자 기자  2025.12.16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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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연말을 맞아 겨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겨울축제를 선보인다. 시는 오는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보령 겨울축제'를 개최하고 사계절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이번 겨울축제는 '겨울 바다에서 즐기는 오감 만족 힐링 축제'를 콘셉트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밤에는 화려한 야간 경관과 공연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축제 기간 대천해수욕장 일대에는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크리스마스 테마 조형물,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이색적인 포토존을 연출한다. 특히 바다와 어우러진 빛의 공간은 연말 감성을 찾는 젊은 층과 커플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위해 겨울 놀이 체험존과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운영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도 함께 마련된다. 보령의 해산물과 지역 농·특산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린다는 구상이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축제의 몰입도를 높인다. 지역 예술단체와 참여형 문화공연, 연말 분위기를 살린 무대가 연일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된다.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머무르고 즐기는 겨울 바다 축제'로 차별화를 꾀했다.

보령시는 이번 겨울축제를 통해 여름 해수욕장 중심의 관광 이미지를 넘어 사계절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비수기 관광 수요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축제 기간 숙박·외식·소상공인 매출 증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보령 겨울축제는 연말·연초 관광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전략형 축제"라며 "겨울에도 찾고 싶은 관광도시 보령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 관리와 편의시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시는 겨울축제 이후에도 계절별 테마 축제를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겨울 바다의 낭만과 연말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보령 겨울축제가 지역 관광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