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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국내 최대 규모 '제주 한림해상풍력' 준공

공공주도 해상풍력 새 이정표…제주 6만5000여가구 친환경 전력 공급

장철호 기자 기자  2025.12.16 1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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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제주에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중 최대 규모인 '제주한림해상풍력(100MW급)'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전이 주도해 설립한 제주한림해상풍력은 15일 웨이브제주 컨벤션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 제주도 김애숙 정무부지사, 주주사 및 협력사 임직원, 그리고 지역주민 약 200명이 참석하여 준공을 기념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연간 234GW의 전력을 생산해 제주도민 약 6만50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보급이 더딘 상황에서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주도하여 대규모 단지를 적기에 건설함으로써,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를 실천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100% 국산 기자재와 기술을 적용하여 국내 건설사와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해상풍력 최초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제도'를 도입, 인근 3개 마을 주민 약 1000명이 사업에 참여해 발전수익 일부를 공유받는 등 지역상생과 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계획된 예산과 일정을 준수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완공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전은 공공영역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후 민간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에너지보국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