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기반 신산업 육성' AI 스타트업 비즈니스 간담회 가져
■ 2년 연속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선정…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프라임경제] 포항시는 지난 11일 한동대학교에서 열린 'AI 임팩트 비즈니스 간담회'에서 지역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AI 연계 임팩트 비즈니스 발굴·유치 프로그램'에 선정된 20개 창업 초기기업(이하 스타트업)과 대학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포항 AI 혁신센터 소개 △한동대 AI 연구자의 기술 발제 △AI 스타트업 소개 등으로 시작됐으며, 이어 △AI 분야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연구성과 확산 △창업 초기기업 성장 지원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적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공유하며 향후 개선 과제를 함께 모색했다.
올해 한동대 제네시스랩에 개소한 포항 AI 혁신센터는 AI 기술 상용화 촉진, 신산업 창출, 인재 양성,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 등 지역 AI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이다. 센터가 위치한 제네시스랩은 실증 장비, 오픈형 창업 공간, 연구·문화 융합 환경을 갖춘 AI 스타트업 특화 인큐베이팅 허브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포항시는 AI 가속기센터 확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제공 등 스타트업의 연구·실증·상용화를 지원하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과 창업 초기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윤석 한동대학교 부총장은 "오늘 참석한 20개 AI 창업기업을 위한 단계별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개교 30주년을 맞은 한동대가 포항시와 함께 AI 시대의 청년 창업·연구 혁신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와 한동대는 제네시스랩–포항 AI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입주기업 육성 △AI 실증 인프라 제공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운영 △투자 연계 △국비 확보 사업 발굴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포항을 AI 기반 신산업 창출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2년 연속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선정…과수산업 경쟁력 강화
기북면 오덕·탑정마을에 3년간 51억원 투입, 21.7ha 스마트 과수단지 조성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탑정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재해에 강한 신품종 전환, 무인화 시설, 공동장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포항시 '죽장면 상옥마을'이 선정돼 27억원을 확보한 데 이은 2년 연속 성과로, 포항 사과 산업의 체질 개선과 스마트 과수 기반 확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포항시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약 51억원을 지원받아 오덕·탑정마을 일원 21.7ha에 품종전환, 재해예방시설, ICT·무인화 장비, 교육·컨설팅 등 스마트 과수원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포항시 사과 재배면적의 89%는 만생종이며, 그중 후지 계열이 87%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이지플·썸머프린스·골든볼·후브락스 등 신품종을 대규모로 도입하면서 품종 다변화와 기후위기 대응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박·저온 피해에 대비할 재해예방시설도 함께 구축돼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과 가격 변동성 감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현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국비사업 선정으로 당도와 산도가 우수한 신품종 사과 공급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소비자 선호 변화에 발맞춘 품종 전환과 스마트 과수 기술 도입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포항을 스마트 과수원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