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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지스자산운용 출자 철회 논란에 "결정된 바 없다"

"부정확한 소문에 강한 유감…의혹 제기만으로 즉시 투자금 회수 결정 불가"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12 1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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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국민연금이 이지스자산운용에 출자 철회 통보와 함께 투자금 회수를 의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연금 측은 "결정된 바 없는 사실"이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측은 앞서 이달 9일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진을 불러 매각 과정에서 운용 중인 펀드 및 기관투자자(LP)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을 받았다. 원매자로 나선 한화생명, 흥국생명,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에 M&A 실사 자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정보가 제공됐다는 점이 쟁점사안이었다.

이튿날인 10일에도 국민연금 내부 회의에서 이지스 관련 안건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이는 단순 의견 교환 수준의 회의였을 뿐, 출자 철회나 투자금 회수와 같은 결론이 내려진 사안은 없었다는 것이 내부의 공통된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지스자산운용 출자 철회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해 국민연금은 특정인의 의혹 제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공식 확정 사안인 것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측은 "국민연금 내부 논의 내용이 외부에 함부로, 그것도 부정확하게 도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연금은 신중하게 움직이는 기관이다. 특정인의 의혹 제기만으로 즉시 투자금 회수를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위탁자산이 회수되면 국민연금과 현재 위탁운용 계약을 맺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 캡스톤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KB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등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담당 투자실 고위 책임자 극히 일부의 주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