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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창사 7년 만에 '2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23년 수출실적 대비 30배 증가…방산 기반 실적 확대 본격화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08 09: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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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파블로항공이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과를 인정받았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4일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파블로항공은 창사 7년 만에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단기간에 이뤄낸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효했다. 파블로항공은 2021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문을 두드렸다. 2023년 첫 수출 실적 7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불과 3년 만에 실적이 30배 이상 급증했다. 이번 심사 기간인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인정받은 수출 실적은 230만달러에 달한다.

수출 일등 공신은 자체 개발한 불꽃드론 '파블로X F40'이다. F40은 국내 유일의 불꽃드론이다. LED와 불꽃, 수상 퍼포먼스 기능을 결합했다. 공중 점화용 불꽃을 장착하고도 안정적인 군집 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 신뢰도 또한 확보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비행 승인과 연방통신위원회(FCC) 통신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F40 1068대를 투입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과 미국, 중동 등 다양한 국가로 무대를 확장 중이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공연 콘텐츠와 솔루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치열한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력을 입증해 영광"이라며 "차별화된 군집 AI 기술로 방산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 체계를 갖춘 만큼 내년에는 500만불 수출 달성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 분야 '군집 자폭드론 전투체계'와 민수 분야 '항공기 MRO용 드론 플랫폼' 등을 핵심 사업으로 확정했다.

최근에는 방산 제조 기업 '볼크(VOLK)'를 합병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량 양산 역량을 확보했다. 오는 2026년부터 글로벌 군수 기관 및 주요 기업에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