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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내년 유의미한 손익 개선 '주목'…"단기 주가에 반영될 것"

"올해 영업손실 166억원에서 내년 영업손실 76억원으로 적자 폭 축소"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05 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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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5일 풀무원(017810)에 대해 내년 기저효과에 기인한 유의미한 손익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 적자 축소 기대감까지 존재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6% 늘어난 8884억원, 14.4% 성장한 38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급식 대형 거래처 수주, 해외 법인 적자 폭 축소, 가공식품 신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호실적을 시현했다.

식품 제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은 신제품 판매가 늘며 견조한 성장을 시현했다. 기업 간 거래(B2B) 매출도 키즈 채널 내에서의 안정적 계약 확보로 인해 7% 내외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식품서비스 매출액은 8.5% 상승했다. 대형 거래처 수주로 인해 탑라인이 고성장한 가운데, 영업마진도 1.4%p 개선됐다. 

해외법인 합산 매출액은 5.6% 상승한 1727억원을 시현했다. 합산 적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적자 폭이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나, 일본은 여전히 부진했다. 

미국 법인은 상반기 관세 및 냉장면 판매 부진으로 분기 적자 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3분기는 두부 자체브랜드(PB) 제품 신규 공급 등 기인해 손익분기점(BEP) 내외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 법인 두부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생산기지 통폐합을 추진 중에 있으며,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내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4.4% 상승한 3조5260억원, 21.6% 증가한 113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동사 전사 단기 손익 개선의 핵심(Key)은 해외"라며 "미국 법인은 두부 PB 제품 신규 공급 및 B2B 채널 면 제품 수주가 온기로 반영되면서 적자 축소가 가능해 보인다. 내년 미국 법인 적자는 60억원 내외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일본 법인도 생산기지 통폐합 효과가 온기 반영될 것이다. 관련 적자 축소 규모는 3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중국 법인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올해 중국 매출은 냉동김밥, 상온파스타 등 신제품 매출 호조 기인해 2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도 두 자리 수 성장을 전망한다"고 조언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영업손실 166억원에서 내년 영업손실 76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 적자 축소 기대감이 단기 주가에 반영될 수 있겠다.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 13배 내외(전환사채 희석 감안)에서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