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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이켐, AI 반도체 필수 소재 '세계 최대' 생산능력 보유…"저평가 속 오버행 해소로 매수 기회"

"내년과 내후년 신제품 매출 가세로 40~50%대 매출성장과 30~40%대 영업이익률 달성"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05 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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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5일 엘케이켐(489500)에 대해 반도체 공정용 고난도 소재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중장기 고성장이 전망됨에도 저평가를 받고 있으며, 오버행까지 해소된 상황이기에 저점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엘케이켐은 반도체용 박막 소재의 원료인 프리커서와 리간드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박막 소재는 고유전율(이하 High-k)·저유전율(이하 Low-k)로 구분된다. High-k는 주로 디램(DRAM)에, Low-k는 시스템 반도체(로직)와 낸드(NAND) 등에 사용된다. 

엘케이켐은 High-k용 CP·PCP 리간드, Low-k용 DIS 프리커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PCP 리간드는 국내 유일 생산업체로 높은 수익성이 강점이다. 기존 디램보다 속도·대역폭 요구가 훨씬 커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로 High-k 프리커서 수요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Low-k DIS 프리커서가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선단 로직(10nm 이하) 고성능 서버용 칩 확산과 낸드 고다층화로 Low-k 수요는 확대 추세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Low-k용 DIS 프리커서는 전세계 상업 생산 기업 3곳 뿐이며, 동사가 단일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만 종합반도체기업(IDM)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국내·중국·미국 IDM으로 고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규 3공장에서 신성장동력인 High-k용 하프늄 프리커서, 탠덤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이차전지·세라믹 소재인 지르코니아 등 고부가소재 사업 확장이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일시적인 고객사 재고조정 및 미국 관세 이슈로 부진했으나 3분기는 믹스 개선과 함께 4분기에는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과 내후년 DIS 프리커서를 포함한 신제품 매출 가세로 40~50%대 매출성장과 30~40%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 상장 이후 오버행은 대부분 해소됐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