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우리가 산업현장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오늘 이 자리까지 끌어왔지만 이제 앞으로 갈 길은 조금 더 선진화 돼야 한다"며 "특히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을 만든 손, 그 손을 맞잡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산업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일하다 죽는 일은 최소화하고 노동자들도 상응하는 보상을 받고,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와 심해지는 양극화 해결에 정부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다른 나라보다 비율로 따지면 2~3배가 더 많다"며 "선진국인 대한민국이 산업 재해 도는 중대 재해, 산재 사망자 이런 부분에서 사실 참 후진국"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요즘도 1년에 1000명씩 죽어 간다"며 "제가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다 보고하라 해서 매일 보고 있는데 매일 죽었다는 소리가 올라오는데 압박도 해보고, 겁도 줘보고, 수사도 해보고, 야단도 쳐보고 하는데 대형 사업장은 산재 사고, 사망 사고가 많이 줄었지만 취임 이후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적으로는 줄어든 것이 아니라 똑같다"며 "오히려 조금 더 늘었는데 이런 문제를 꼭 해결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산업 역군들의 역할이 있었다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는 딱 한 나라, 대한민국이다"며 "리더의 역할도 없지 않았지만 정말 성실하고, 정말 영민하고, 뛰어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장에서 처절하리만큼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가 지금 해외 순방을 가끔씩 가는데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대한민국과 대한국민들이 정말 높이 평가 받고 있다"며 "지난 12월3일 비상계엄을 국민들 손으로 폭력 사태 없이 아름답게 평화적으로 이겨내고,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그 과정을 보면서 '역시 놀라운 대한민국'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그 근저는 역시 우리의 산업, 경제 역량"이라며 "지금의 이런 민주주의든 문화 역량이든 다 경제력에서 나오는 것이고, 이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엄청난 과학기술·제조·산업 역량 이런 것들이 우리가 가진 힘 그 자체다. 그리고 그 속에 여러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경제가 조금은 다행히 하향곡선에서 바닥을 찍고 상향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이 정도 회복 갖곤 안된다"며 "조금 더 성장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기고, 그 새로운 기회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우리 국민들이 좀 더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고, 좀 더 공정하게 기여한 만큼 몫이 보장되는 그런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 우리 사회가 함께 손잡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