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최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
신한금융은 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 20층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회추위를 연다.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역량·자격요건 부합 여부에 대한 검증과 개인별 발표·면접 절차 등을 두시간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9월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차례에 걸쳐 후보군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출된 최종 후보군은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비롯, 외부 후보 1명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진옥동 현 회장은 이날 "앞으로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신한이 100년을 위해 필요한 것과 역할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 것인가 그리고 저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드리고자 한다"며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것인지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진 회장은 다른 후보들에 대해 "그분들의 관점도 참고해야 될 부분이 많을 것이고 다양한 관점을 이사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이런 기회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선훈 사장은 "회추위 면접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본격적인 투자의 시대를 맞이해 자본시장 중심으로 답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후보인 정상혁 은행장은 "신입행원 면접을 이 건물에서 떨면서 봤는데 회장 면접까지 정말 떨린다"며 "신입 때 이야기 한 것처럼 당당하게 신한은행과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