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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속] KT·LGU+·네이버 외

박지혜 기자 기자  2025.12.04 1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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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KT, 고성능 GPU 구독 서비스 본격화

KT(030200)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강소특구 지원센터에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장치) 구독형 서비스 'K GPUaaS(K GPU as a Service)'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K GPUaaS는 KT가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 'H100'을 월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출시됐다. 

충북청주강소특구는 충북대학교가 운영하는 기술 핵심 연구기관으로, 스마트 IT부품·시스템이 중점 특화 사업이다. KT는 이곳에 K GPUaaS를 적용해 AI 개발과 학습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GPU 활용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비롯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AI 개발과 사업화 전반에 필요한 자원도 함께 지원한다.

KT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국내의 다양한 기업과 기관으로 K GPUaaS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딥러닝 모델 학습과 추론, 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했던 기업·기관의 GPU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

LG유플러스(032640)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내년 중 출시 예정인 '익시오 AI 비서'에 BC카드 데이터를 연계할 계획이다.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이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익시오 AI 비서를 통해 장소를 검색하는 경우, BC카드가 보유한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BC카드는 BC카드 결제 이력을 기반으로 가맹점의 방문 패턴·혼잡도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eat.pl(잇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익시오 서비스에 연계해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맛집·장소 추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플레이스, 동물병원 '실시간 예약' 필터 도입

네이버(035420)는 플레이스에 등록된 동물병원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간 예약' 검색 필터를 도입한다.


네이버에 '지역명+동물병원', '동물병원 네이버예약' 등의 키워드로 검색 시 실시간 예약 필터가 제공된다.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진료 가능한 병원의 목록과 예약 시간 슬롯이 노출된다. 

플레이스 상세페이지 내 홈탭과 예약탭에서도 실시간 예약 필터를 활용해 동물병원 예약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새로 적용된 필터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들을 한 데 모아 볼 수 있다. 또 병원마다 예약 가능한 시간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방문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단계가 줄어든다.

아울러 동물병원 업종에 '진료시간' 검색 필터도 새로 도입한다. '지역명+동물병원'으로 검색한 후 필터에서 24시간 진료, 주말 진료 등 조건을 선택하거나, '24시간 동물병원' 등으로 바로 검색해 해당하는 병원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동물병원 대상 '실시간 예약' 필터와 '진료시간' 필터는 오는 11일부터 네이버앱·웹, 네이버지도 앱에서 모두 제공된다.

◆한진-카카오모빌리티, AI 기반 물류 네트워크 구축

한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일 AI 기반 물류 네트워크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휴 시간대 물류 인프라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급망과 연계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배송 공급망을 더욱 촘촘하고 유연하게 확장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의 AI 물류 시스템을 한진의 미들마일 운영에 연동해 물류 거점 간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고, 운행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AI 예측 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신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특히 서비스 전 과정에 AI 기반 운영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AX 구축을 공동 추진하며, 배송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운송 비용 절감과 서비스 품질의 균일화까지 도모할 방침이다.

양사는 택배·물류·디지털 플랫폼 사업 전반에 걸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서비스 실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한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과 실행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단계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멜론, SKT 구독플랫폼 'T 우주' 입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은 SK텔레콤(017670)과 제휴로 'T 우주'에 입점해 다양한 구독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제휴로 T 우주의 인기 구독 패키지인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9900원) 이용자들은 멜론의 모바일기기 전용 상품인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을 선택하면 추가적인 지출 없이 멜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만약, 기기 제한 없이 멜론 이용을 원하면 '스트리밍 클럽' 요금제 결합을 선택해 월 1000원만 추가로 지출하면 된다.  

멜론이 T 우주 전용 상품으로 론칭한 'T 우주패스 with 멜론'에서는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과 추가상품 1개 패키지 7500원(이하 모두 VAT 포함), 스트리밍 클럽과 추가상품 1개 패키지는 8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추가상품은 13종에 달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T 우주패스 결합이 아닌 일반 단품 고객에게는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과 스트리밍 클럽을 10% 할인 판매 중이다. 또 다른 T 우주패스 상품을 구독하는 고객이 멜론을 추가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15%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