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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투 투자 4개사 '넷제로 챌린지X' 최종 선정

규제샌드박스·공공조달 가점 등 성장 지원

김우람 기자 기자  2025.12.04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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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사회투자(이사장 이종익)는 넷제로 챌린지X 프로젝트 운영사 자격으로 투자한 스타트업 4곳이 올해 최종 선정 기업에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넷제로 챌린지X는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305개 기업이 지원했다. 기술·사업성 평가, 탄소중립 기여도 평가 절차를 거쳐 56개 기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한국사회투자가 투자한 4개사가 포함됐다.

최종 선정된 포트폴리오는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친환경 직접재활용 방식으로 자원화하는 에이비알 △탄소저감커피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커피 생산·유통 과정의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이퀄테이블 △BCN(붕소·탄소·질소 결합 나노물질) 소재를 적용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발전량을 최대 2.5배까지 높이는 솔루션을 보유한 핵사에너지 △에틸렌 및 부유미생물 정화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유통 과정 폐기물 감소와 신선도 연장을 지원하는 친환경 콜드체인 기업 프레시어스 등 네 곳이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녹위와 관계부처, 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기관 역할에 따라 티어(Tier) 1·2·3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올해 티어1 투자기관에 참여했다. 기후위기 대응 역량과 온실가스 감축 가능성이 높은 초기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 이후 투자·보육을 동시에 진행했다.

올해 티어1 스케일업 기관은 총 10곳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사를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했다. 모두 최종 선정 기업으로 확정됐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 사업 확장성, 사회적 가치 창출 잠재력에서 한국사회투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규제샌드박스, 공공조달 가점, 대출 및 보증 우대와 같은 공통 간접지원 대상이 된다. 투자기관 중심의 후속 보육, 추가 자금조달, 글로벌 진출 지원도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국가 단위 탄소중립 프로젝트에서 한국사회투자가 발굴한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과 정책,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장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