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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9억불 수출탑' 수상

이인영 기자 기자  2025.12.04 1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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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양식품(003230)이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액 9억달러를 돌파하며 K-푸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삼양식품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양' 브랜드로 '브랜드탑'도 받았다. 이날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수출 증대와 K-푸드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수출탑은 전년도 7월1일부터 당해 연도 6월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삼양식품은 해당 기간 동안 9억7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불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같은 기간 삼양 브랜드 역시 24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브랜드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주력 수출 품목인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K-푸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주요 거점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삼양', '탱글'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80%에 달한다.

특히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정수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이 SNS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16년부터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김 부회장은 수출국 다변화와 현지 판매망 확대에 집중해 삼양식품을 내수 기업에서 수출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불닭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핵심 성장 동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수 부회장은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꾸준히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음식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