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아농공단지, 40년 만에 '아름다운거리 조성' 본격화
■ 구미기업 KRM,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첨단로봇 기술력 인정
[프라임경제] 구미시는 1988년 조성된 고아농공단지(오로리 60-18)의 노후 기반시설 개선과 경관 재정비를 위한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0년 가까이 된 산업환경을 정비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산업단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농공단지 환경개선사업 패키지 공모'에 선정되며 추진동력을 얻었다. 총 사업비는 102억1000만원으로, 국비 60억원과 시비 42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12월 착수해 사업비 28억60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노후도로 정비 △보행 친화형 인도 확충 △가로등 및 안내판 정비 △근로자 쉼터 조성 △CCTV 설치를 포함한 안심거리 조성 △낡은 구조물 개선 등이다.
구미시는 기반시설 정비뿐 아니라 경관·안전·휴식 기능을 고루 갖춘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청년문화센터'도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73억5000만원이며, 연면적 1443.66㎡ 규모(지상 2층)로 식당, 회의실, 헬스장 등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단순 편의시설을 넘어 산업단지 내 교류·소통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시는 정비사업을 통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정주 여건과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태란 투자유치과장은 "고아농공단지는 지역 산업을 떠받쳐 온 중요한 공간이다"며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계속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 구미기업 KRM,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첨단로봇 기술력 인정
다족형 로봇 핵심 구동기 기술 경쟁력 입증...구미 제조 경쟁력·국방 기술력 전국 인정
구미시는 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인 ㈜케이알엠(KRM, 대표 박광식, 공단동 소재)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산혁신기업 100'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와 국제통상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육성 사업이다.
국방 5대 첨단전략산업 분야(우주, 반도체, AI, 드론, 로봇)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첨단 소재·센서 분야 등에서 혁신 기술 역량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종합컨설팅, 자금, R&D, 수출지원 등 성장 단계별 전주기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KRM은 로봇 분야, 특히 다족형 로봇의 기동성을 높이는 고토크밀도 구동기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연구개발과제 참여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2014년부터 구미국방벤처센터 운영사업을 통해 방산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지속해왔으며, 2023년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과 방위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명성 반도체방산과장은 "KRM의 이번 성과는 구미의 제조 경쟁력과 국방기술 역량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국가 첨단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