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6년도 정부 예산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경남 진주·갑)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 사업을 비롯한 진주시 현안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약 362억원(잠정, 경남도 추정)을 투입해 진주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천전동 구)진주역 부지로 신축·이전하는 '국립진주박물관'의 현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국비를 확보해 최근 용역을 마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의 타당성도 인정받은 바 있다.
박대출 의원은 진주관 건립 사업비가 이번 예산 국회에서 증액되기까지 관계부처 설득에 각별히 신경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0여 곳의 지자체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 확보에 난항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주관 건립사업은 이미 국비로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는 점과 기존 박물관 건물 리모델링을 통한 예산 절감 효과 등을 차별화함으로써 예산(3억원) 확보에 성공했다. 확보된 국비는 기본설계 등에 활용될 계획으로, 사업 추진에 몇 단계 앞서가게 됐다는 평가다.
박대출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구축 사업이 현)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일정과 맞춰 추진되기 위해선 내년도 예산 반영이 꼭 필요했는데, 부처 설득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증액·확보된 국비가 진주 시민들을 위해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경써서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성 내에서 구)진주역 부지로 이전·신축하는 △국립 진주박물관 신축사업의 2026년도 사업비 약 35억원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2026년도 사업비 약 45억원도 내년도 정부예산에 각각 반영됐다.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은 이달 중 착공 예정이며, 국립 진주박물관은 내년에 착공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사업이 진행중인 △정촌 체육시설(수영장) 건립사업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나불천 국가생태문화 탐방로 조성사업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사업 등 분야별 진주현안 사업들의 정상 추진을 위한 2026년도 사업비도 정부 예산에 순조롭게 반영됐다.
이와 함께 국토 남부권의 산불 대응 컨트롤타워를 서부경남 지역에 건립하기 위한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구축 사업비가 예산국회에서 약 17억5600만원 반영됐으며 △K-드라마 프로그램인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의 2026년도 개최 예산도 약 2억5000만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