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욘드메디슨(대표 김대현)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팁스는 유망 기술 기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민간 투자와 정부 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기술창업 육성 제도다. 비욘드메디슨은 치과·구강악안면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확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욘드메디슨은 이번 과제를 통해 턱관절 장애(TMD) 치료 디지털 치료기기 Clickless의 알고리즘 고도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의료기기 인증도 동시에 준비한다.
턱관절 장애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습관 같은 행동 요인이 핵심 원인이다. 그러나 기존 치료는 단기 통증 완화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재발률이 50% 수준이라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비욘드메디슨은 자가 행동 교정(CBT)과 명상, 재활운동, 의학적 평가를 묶은 6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회사는 TMD 처방 데이터 기반 AI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전 세계 유일 사례라는 설명이다. 통증(VAS), 구강악습관(OBC), 기능제한(JFLS), 최대개구량(MMO) 등 핵심 지표에서 3배 이상 개선 효과를 임상에서 입증했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Clickless는 치과 분야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과 한림대병원 등에서 진행한 다기관 확증임상에서는 96% 이상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비욘드메디슨은 팁스 선정을 계기로 미국 △FDA De Novo △중국 NMPA 창신의료기기 △유럽 MDR 등 주요 국가 인허가에 동시 도전한다. 목표 시점은 2026~2027년 해외 상용화다.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현지 임상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진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4년 안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대현 비욘드메디슨 대표는 "턱관절 장애 환자는 전 세계에서 2억명을 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부족해 재발이 잦다"라며 "CBT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현 대표는 연세대 치과대학 출신 치주과 전문의다. SCI 논문과 혁신의료기기 연구·임상 경험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가로 평가된다.
기술성과 사회적 기여 모두를 인정받았다. △제2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 최우수상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글로벌 IR 대회 대상 △경기도 기술혁신 기업 지원 프로그램 G-Leaders 10 선정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벤처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바이오 분야 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성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