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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명당 위에서 깨어나는 '황금의 혈'… 남한강에스파크컨트리클럽 첫 점검라운드 순항

금광 터·고려 고찰 유적지 인접…풍수 명당에서 펼쳐지는 프리미엄 골프장

서경수 기자 기자  2025.12.03 17: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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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26년 봄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는 남한강에스파크컨트리클럽이 최근 진행한 점검라운드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프리미엄 골프장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입지를 자랑한다. 해당 지역은 일제강점기 시절까지 금을 채굴하던 금광이 존재했던 곳으로, '황금의 혈'이라 불릴 만큼 땅의 기운이 응축된 풍수적 명당으로도 평가된다. 

실제로 부론면 손곡리에는 금광 유적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남한강에스파크컨트리클럽 내에서도 예전 금광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금광 노동자들로 마을 인구가 2000명에 달했다는 증언도 있다.

골프장 인근에는 고려시대 고승 지광국사의 흔적을 간직한 국가 지정 사적 제466호 '법천사지'와 사적 제168호 '거돈사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 두 유적지는 수천 년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불교 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이 일대를 지세 전문가들은 산과 물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명당 중 명당'으로 평가한다.

이번 점검라운드는 P·K코스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참여자들로부터 레이아웃과 경관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단조롭지 않은 코스 구조 덕분에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고, 현계산과 황학산이 병풍처럼 둘러싸는 분지형 지형 덕분에 자연경관 또한 뛰어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골프장 측은 해당 피드백을 토대로 수목 보강과 코스 품질 개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 구간을 대상으로 메타세쿼이아, 대왕참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활용한 보완 식재 작업도 병행 중이다. 각 홀마다 개성과 자연미를 살리는 코스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2027년 부론IC가 임시 개통되면 수도권 골퍼들의 이동 시간이 약 3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중부권 최고 수준의 접근성을 갖춘 골프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남한강에스파크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정식 개장 전까지 현장 의견을 반영한 보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법적·행정적 절차를 준수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총 27홀 규모로 조성 중인 이 골프장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코스 설계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탕으로, 향후 리조트 개발을 통한 고급 레저 인프라 확충까지 계획하고 있다. 명당의 지세와 문화유산을 품은 중부권 대표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