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군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의 핵심 기반 시설인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센터' 착공식을 3일 고흥항공센터 일원에서 개최하며 미래 항공산업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양국진 부군수를 비롯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 전남도 관계자,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흥이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도심항공교통(UAM)에 사용되는 배터리, 모터, 프로펠러 등 항공기용 핵심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규모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196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평가센터가 완공되면 고흥군에는 평가인증과 비행 실증까지 가능한 원스톱 항공 인프라가 갖춰진다. 이에 따라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항공플랫폼(eVTOL)의 핵심 부품 시험평가가 고흥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우수 항공기업 투자 유치가 촉진될 전망이다.
군 우주항공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평가센터 구축은 고흥군이 전기동력 항공기 평가인증 산업에서 국내 주도권을 선점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역 미래전략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가센터는 현재 기반 조성 중인 무인항공특화농공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관련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