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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영장 기각…野 "내란몰이 마침표 찍고 새로운 미래의 시작"

"이제 책임은 李·與 몫…탄압 중단하고 민생 집중해야"

임채린 기자 기자  2025.12.03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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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추 전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정치 탄압,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민생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추 전 대표는 3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걸어나오면서 "공정한 판단을 해주신 법원에 감사드린다"며 "민생 키우는 일에 저도 적극적으로 동참, 협력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현장에서 추 전 대표와 악수한 뒤 "오늘 구속영장 기각으로 대한민국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내란몰이를 포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반헌법적 반민주적 내란몰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들께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은 계엄과 탄핵 내란몰이의 어두운 과거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독재와 폭압을 종식시키고 자유민주주의의 새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필귀정으로 특검 수사 자체가 잘못됐다는 방증"이라며 "내란특검을 즉각 해체하고 더 이상의 내란몰이를 중단하길 집권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사법부가 정권의 내란몰이 정치공작에 제동을 건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에게 극단적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의 기각 결정으로 특검 수사는 '정치 수사', '억지 수사', '상상력에 의존한 삼류 공상 수사'였음이 명백히 들어났다"며 "무도한 공격과 조작된 프레임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법부의 마지막 양심이자, 준엄한 경고"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음험한 계략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며 "오늘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짓밟힌 법치를 바로 세우고,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멈추겠다"고 꼬집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치 특검이 증거 없는 조작수사로 무리한 영장청구를 한 것에 사법부가 상식적인 판단을 내린 결과"라며 "이번 영장청구의 본질은 정상적인 의정활동과 정치적 발언, 그리고 원내대표의 통상적 조치를 범죄로 둔갑시킨 야당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반년 가까이 대규모 수사 인력을 동원하고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 단 한 명도 특정하지 못했고, 이를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제 책임은 이재명 정권과 특검이 져야 한다. 민주당과 이 대통령은 무리한 정치수사로 고통을 겪은 추경호 의원에게 즉각 사과하라"며 "이번 법원의 기각 결정이 야당탄압 정치수사 중단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