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일 두산(000150)에 대해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가파른 성장세로 올 4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5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 전자BG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한 5386억원, 영업이익은 257.1% 급증한 16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9.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B300 NVL72 출하 급증 효과로 분기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초기 생산 수율 문제와 효용성 의문이 있었으나, 최근 수율 개선으로 공급 병목이 해소됐고 학습뿐만 아니라 추론 영역에서도 비용 대비 최고 성능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시장이 사실상 '군비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성능 우위를 확보한 NVL72로의 수요 집중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수요 낙수 효과로 인한 고객사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두산이 이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신규 GPU 고객사향 공급 본격화 △북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A사향 스위치용 CCL 공급 개시 △G사향 ASIC(주문형반도체)용 CCL 내년 상반기 양산 등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기존 GPU 고객사가 아닌 신규 고객사향 물량은 내년 서버랙 단위 제품 출시와 함께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북미 A사의 경우 내년 '트레이니엄3(Trainium3)' 출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사향 ASIC용 CCL 역시 국내 기판 업체와 공동 품질 인증(Qual)을 완료했다"며 "내년 상반기 신규 세대 전환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양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