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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유령당원 관련 자격정지 2년···신안군수 출마 불가능

유령당원 불법 모집에 정청래 대표 금품매수설 가짜뉴스 단톡방 홍역 치른 후 나온 결정

나광운 기자 기자  2025.12.03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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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 출마를 공식화하고 활동을 이어오던 김태성 씨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당원정지 2년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히고 나서 여러 분석이 분출되고 있다.

지난 2일 밤 김태성 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발송된 대량의 문자를 통해 "최근 유령당원 관련으로 전남도당 윤리심판위원회의 당원자격정지 2년 처분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히며, "보고받지도 않은 사한에 대해 억울하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취재결과 이번 징계처분은 윤리심판위원회의 의결사항으로 전남도당에서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사한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가 의결사항을 공개한 의외의 사건으로 읽힌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처분은 최근 불거진 유령당원 불법 모집에 대한 중앙당의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 의지에서 나온 결정으로, 이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 금품매수설?"이라는 황당한 가짜뉴스가 지지모임 단톡방에서 나돌아 홍역을 치른 후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중앙당의 강력한 기강 잡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여기에 당사자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통해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부분을 끝까지 소명하겠다"라며 재심 청구 의사를 드러냈다.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내용에 따르면 김태성 씨의 고향인 임자도의 한 주소지에 16명의 당원등록이 시초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함께 접수된 권리당원 중 김태성 씨가 추천인으로 기재된 것도 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와중에 김태성 씨의 지지모임 단톡방에 "정청래 대표 얼마나 많은 금품에 매수당했을까"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지역 정가에서 큰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당사자가 재심절차를 거쳐 억울함을 풀겠다는 입장을 바로 밝히고 나선 가운데 강력한 조치를 강조한 중앙당이 어떠한 답을 내릴지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과 함께 결정된 타 지역의 경우에 대한 형평성과 사한의 중대성으로 보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라는 입장과 "본인의 억울함을 중앙당에 호소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동정론이 맞선다.

만약 이번 결정이 확정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후보는 3명으로 좁혀지게 되면서 새로운 구도로 형성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