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동일 보령시장 "보령의 내일은 사람이 중심인 녹색도시"

2026년 예산 1조11억원…보령시 본예산 첫 '1조원 시대' 개막

오영태 기자 기자  2025.12.02 21:00: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김동일 보령시장은 2일 열린 보령시의회 제271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과 함께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김 시장은 "민선 6기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새 보령'에서 출발해, 민선 8기 '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까지 11년 동안 시민이 머무는 곳, 온기가 느껴지는 현장을 중심으로 시정을 펼쳐왔다"며 지난 임기를 되돌아봤다.

올해 보령시는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운영, AI 데이터센터 조성 업무협약, 에너지재단 설립 기반 마련 등을 통해 보령 에너지 산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이와 함께 365일 선진형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도로 개설, 태양광 보급 지원 등 시민 안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제28회 보령머드축제, 2025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2025 JS CUP 한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SBS와의 미디어파크 조성 협약, 원도심 복합업무타운 준공, 미래형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김 시장은 앞으로 보령을 △도시와 농산어촌이 공존하는 복합상생도시, △세계로 뻗는 해양레저관광도시, △탄소중립 에너지그린도시, △시민 안전을 지키는 안심도시,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도시로 키워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1조11억원으로, 일반회계 9085억원, 특별회계 926억원이다. 보령시는 본예산 기준으로 사상 첫 1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신규사업은 타당성과 시급성을 엄격히 따졌으며, 대규모 현안사업 마무리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필수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 불요불급한 예산과 관행적 보조금은 과감히 축소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전체 일반회계의 27.6%인 2770억원으로, 올해보다 94억원 증액돼 돌봄 대상 확대와 시민 건강, 사회적 약자 보호에 중점을 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의 어제는 '석탄의 도시', 오늘은 '에너지 전환의 선도도시', 내일은 '사람이 중심인 녹색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미불유초선극유종(靡不有初鮮克有終)'의 각오로, 시작보다 더 중요한 끝맺음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