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개최…도시 지속가능성 강화 방안 논의
■ 국가데이터처 지역통계 우수사례 장려상 수상
[프라임경제] 포항시는 지난 1일 '2025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포항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환경·사회·경제 분야의 위원 및 관계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2025년도 지속가능발전 이행과제 추진현황과 개선 방향을 점검하고, 2026년 실행계획 수립 등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한동대 조관필 교수의 '다시, 육거리(RE:CROSSING)' 프로젝트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청년층 지역별 직장 선호 분석' 결과가 다뤄졌다.
조관필 교수는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원도심 중앙상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다시, 육거리'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문화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최승주 교수는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공동 수행한 '청년층 지역별 직장 선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포항 청년의 타지역 유출 원인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했으며, 청년층 유입을 위해서는 정주 여건·직장 문화·삶의 질 등 복합적 요소를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도성 위원장은 "포항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행정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민·관 협력의 장"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포항의 미래 변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지방 소멸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지속가능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위원회에서 제안된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국가데이터처 지역통계 우수사례 장려상 수상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성과 인정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국가데이터처가 주관한 '2025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데이터 기반 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통계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관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최근 3년간 통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을 수립하거나 서비스를 혁신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포항시는 이번 평가에서 2024년 '재난·안전 중심 디지털시정 및 대민서비스 구축' 사업으로 고도화한 '포항시 빅데이터 플랫폼'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플랫폼은 시정 전반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재난 대응력 강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정책 의사결정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 행정을 실현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교통·환경·재난안전·인구통계 등 도시의 주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부서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해졌고, 복잡한 행정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포항시 빅데이터 플랫폼은 국가데이터처의 통계 자료와 자연재해 통계지도 서비스 등 공신력 있는 국가 데이터를 연계해 지역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여기에 기상 정보, 유동 인구, 교통량, 미세먼지 등 다양한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 그리고 포항시가 자체적으로 생산·수집한 행정데이터를 함께 통합해 다차원적인 데이터 제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복잡한 통계 수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접근성과 편의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포항시는 향후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연계 기관과 데이터 범위를 확장하고, 시민·기업·연구기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포항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시정 혁신의 성과가 대외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하고, 나아가 AI 선도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