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기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2026년 반도체공학회 수석부회장 선출
■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2025학년도 성과보고회·수료식 개최
[프라임경제] 대구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김경기 교수가 최근 개최된 반도체공학회 정기총회에서 2026년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반도체공학회의 수석부회장은 차기 회장직을 승계하는 자리로, 김 교수는 2026년에 1년간 수석부회장직을 수행한 뒤 2027년 반도체공학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김 교수는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글로벌 IT 기업인 미국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연구원과 일리노이 공과대학교(IIT) 연구교수를 거쳐 지난 2010년부터 대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저전력 디지털 회로 및 CPU 설계 분야의 정통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뉴로모픽, PIM(Processing-in-Memory), AI 프로세서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대구대 반도체교육원 원장을 맡아 국가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2017년 반도체공학회 창립 당시 발기인으로 참여해 등기이사, 재무이사, 총무위원장(부회장), 선출부회장 등 학회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9년간 학회의 행정 및 재정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며 현재의 학회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적으로는 반도체공학회 인공지능반도체연구회 위원장 및 인공지능반도체포럼 실무위원장, 시스템반도체설계 국제학술대회 'ISOCC 2020' 위원장(General Chair)을 역임했다.
현재는 IEEE CAS(Circuits and Systems) 소사이어티 BoG(Board of Governors) 위원 및 2025년 IEEE APCCAS 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경기 교수는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AI 반도체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학회의 외연을 공정, 소자, 패키징 등 반도체 전 분야로 확장하겠다"면서 "반도체공학회가 대한민국 K-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2025학년도 성과보고회·수료식 개최
정보·융합·외국어 영재교육원 94명 수료...무학고 곽민기 학생 '최우수상' 수상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원장 이미순)은 지난 29일 경산캠퍼스 인문대학 강당에서 2025학년도 성과보고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지난 3월부터 약 120시간에 걸친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94명의 학생이 수료증을 받았다.
과정별 수료 인원은 △정보영재 28명 △융합영재 41명 △외국어영재 25명이다. 특히 곽민기(무학고 2학년) 학생은 우수한 성적과 모범적인 학습 태도로 대구대 총장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성과보고회에서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수행한 탐구 프로젝트를 전시하고, 학부모·교사·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융합·정보 과정 학생들은 팀별·개인별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외국어 과정 학생들은 영어와 중국어 스피치를 통해 성장한 언어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유준혁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꿈꾸는 AI: 인문학적 상상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강조했다.
올해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융합영재교육원 학생들은 탐구논문집(vol. 9)을 발간했으며, 대구대 교수진의 멘토링을 받아 대학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융합 3과정 학생들은 빅데이터·알고리즘·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지난 11월15일 열린 대한사고개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정보영재교육원 학생들은 C언어와 파이썬(Python)을 학습하며 실생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그 결과를 담은 정보 탐구논문집(vol. 5)을 발간했다.
또한 'AI 기반 학습 지원 프로그램', '스포츠 부상 가이드 앱' 등 혁신적 연구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외국어영재교육원 학생들은 영어·중국어·한국어 작문 활동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작품집(vol. 6)을 발간했다.
이미순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장은 "앞으로 융합·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설계 기반 교육, 지역 연계 공동교육과정, 외국어 민감성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료생의 진로·진학 현황을 지속 관리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해 지역 캠프,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2014년 정보영재교육원을 시작으로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디지스트 등 국내 유수 대학과 과학고·국제고·외고에 진학한 수료생을 다수 배출하며 지역 영재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