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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외국인 83% 방문' 관광 필수 코스 '독점 파트너'에 한일령 수혜까지 '급성장'

"2017년 사드 사태 참고 시 우리나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 연간 118만명 이상 증가"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02 09: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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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2일 글로벌텍스프리(204620, 이하 GTF)에 대해 한일령 반사 수혜로 인해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래관광객 필수코스가 된 국내 대표 H&B스토어와의 독점 파트너사인 점까지 부각되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 설립된 텍스리펀 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M/S)은 약 70% 수준이다. 싱가폴과 일본에서 환급창구운영 사업을 진행하는 해외 종속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 종속기업으로는 스와니코코와 상장사 핑거스토리(417180) 등이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5.6% 늘어난 451억원, 41.3% 성장한 82억원(영업이익률 18.3%)이다.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외래관광객 수 증가로 가격(P)과 물량(Q) 모두 증가세에 있으며, 원화 가치 상대 약세로 관광객 1인당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 추세에 있다는 분석이다. 

방한외래관광객은 올해 3분기 기준 526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8.5% 증가했으며, 이들의 GTF 내 주요 가맹점 침투율도 증가하며 Q 증가를 이끌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만을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의 외교 갈등으로 인해 GTF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존립 위기' 발언 이후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령을 권고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7년 사드 사태를 참고해보면, 이번 한일령으로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118만명 이상 증가하고 GTF의 연매출도 최소 1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성 연구원은 "국내 대표 H&B 스토어 A사로의 외래관광객 쏠림 현상이 심화하며 GTF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A사는 올해 5월 누적 기준 방한외래관광객 10명 중 8.3명이 방문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TF는 A사의 외국인 텍스리펀 독점 파트너사로써 텍스리펀용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시스템과 외국인 텍스리펀 결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