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에스티팜, 노바티스·제론 처방 확대 '직수혜'…'글로벌 TOP' CDMO 기술력으로 '급성장'

"CAPA 확충과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맞물리며 수주 확대와 실적 성장 동시 시현"

박기훈 기자 기자  2025.12.02 08:15: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일 에스티팜(237690)에 대해 내년 글로벌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고객사의 상업화 진입이 맞물리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환율 가정 상향과 함께 수주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을 반영하면서 현금흐름할인모형(DCF) 밸류에이션 기반으로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생산능력(Capa) 확충과 고객 다변화에 더해 우호적인 환율까지 반영되면 중장기 RNA 위탁개발생산(CDMO) 성장 스토리로 연결되며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점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siRNA, ASO 기반 신약 개발 확대에 힘입어 수주잔고·고객 포트폴리오가 구조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단순 CDMO가 아닌,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합성 기술력과 품질관리, 원가 경쟁력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의 재계약 비중이 높고 신규 프로젝트 연계로 이어지는 등 수주 지속성이 확실한 기업이라는 평가다.

글로벌 제약사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파이프라인 증가로 RNA CDMO 수요는 내년에도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며,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견고한 성장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 연구원은 "최근 주가 움직임이 아쉬웠던 이유는 전환사채 등 오버행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남아있는 실질적 전환 가능 금액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CAPA 확충과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맞물리면서 수주 확대와 함께 실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기초체력 자체가 달라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요 고객사인 노바티스와 제론의 제품 처방 확대, 아이노시트 파마슈티컬스의 적응증 추가, USB의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 및 상업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6.4% 늘어난 3975억원, 34.9% 성장한 715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