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CG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4곳이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장기성장형 위탁운용사로 KCGI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로 KB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16일 선정 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심사와 구술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 이번 공모에는 장기성장형에 20곳 이상, 중소형주형에 6개 운용사가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성장형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중소형주형은 매니저의 재량권을 바탕으로 종목을 발굴하고 비중을 조절하며, 코스닥1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향후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KCGI자산운용의 진입이 눈길을 끈다. 전신인 메리츠자산운용 시절을 포함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 펀드인 'KCGI코리아'가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운용 역량을 입증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꾸준히 유지해 온 펀더멘털 중심의 장기 투자 철학과 체계적인 리서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고객과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