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아리스는 24일 아이텍(119830)에 대해 인공지능(AI) 및 차량용 반도체 매출 호조로 인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내년 성장 모멘텀이 풍부해 더욱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아리스에 따르면 아이텍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4% 줄어든 436억원, 23.85% 감소한 영업손실 35억원, 96.98% 밀린 2억8000만원이다.
주요 종속회사 매각 이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감소가 있지만, 본업인 반도체 테스트 사업만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차량용 반도체와 AI반도체 테스트 물량 증가로 3분기에만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7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 302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재모 아리스 연구원은 "4분기에는 고사양 반도체 칩 테스트 수요 확대가 동사 실적의 핵심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 고신뢰성, 고내구성을 요구하는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지속되는 흐름"이라며 "향후 해외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데, 해외 차량용 반도체팹리스 업체와 테스트 물량 확대에 대한 부분도 협의 단계에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차량용 및 AI 반도체 물량 확대와 함께 해외 차량용 반도체 업체의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가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해외 고객사 물량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도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약 150억원 규모로 시설투자 자금이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최근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시장은 자율주행, 전기차 등 시장 성장으로 차량용 반도체 탑재 물량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에 따른 테스트 물량과 반도체 성능 개선을 위한 테스트 시간 증가로 단가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 딥엑스 등 신규 팹리스 기업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고객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특히 동사는 딥엑스로부터는 반도체 테스트 하우스로 선정되면서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내년 매출액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본업인 반도체 테스트에 집중하겠다는 경영계획으로 주요 종속회사를 매각하는 단계에 있다. 올해 9월에 리드앤을 매각해서 현금 37억원을 확보했으며, 추가적으로 연말까지 1-2곳의 종속회사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내년은 주요 종속회사의 매각으로 연결기준 손익은 개선되고, 현금흐름이 더 좋아지면서 본업에 집중도를 높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