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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집트와 '공동협력 파트너십' 강화

대통령비서실장 중심 직접 소통라인 구성…협력 방안 신속하게 현실적 실행

김경태 기자 기자  2025.11.21 0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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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이집트 양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그간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대통령궁 중앙홀에서 가진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에서 "저와 알시시 대통령님은 수교 30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평화·번영 그리고 문화 융성을 위해 '공동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런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의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반을 더 공고하게 하고 함께 문화 강국으로서 외연을 넓히고, 한반도와 중동 평화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며 회담의 주요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나아가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도 가자 난민이 겪는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이집트와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둘째 양국 간 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최대 제조업 기반국이자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핵심 허브이고, 대한민국은 성공적은 발전의 경험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양국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러한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추진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세파(CEPA)'는 광범위한 경제 협력을 뒷받침할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 간 세파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셋째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교육 분야에서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했다. 

이러한 공동 인식이 있었기에 이번 방문을 계기 삼아 양국이 '교육 협력 MOU'를 체결할 수 있었고, △과학 교육 △한국어 교육 △직업기술 교육 및 교육의 디지털 전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은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넷째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양국 국민 간 문화적 교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공감해 문화 강국인 한국과 이집트 간 문화 협력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문화 협력 MOU'를 체결해 △시청각예술 △공연예술 △출판 △박물관 및 도서관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섯째 방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 방아네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K-방산이 전 세계로부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고"고 설명하고 "K-9 자주포 공동 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의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그리고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의 높은 방산 기술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으며, 공동 생산 등 호혜적 협력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논의한 방안들에 대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착실한 후속 조치를 이행해 가도록 하겠다"며 "양국의 협력이 실천적으로 조속하게 실행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한 직접 소통 라인을 만들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신속하게 현실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내년 (알시시) 대통령께서 방문을 해 주신다면 10년 만에 대한민국을 다시 찾는 것인데 10년 간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직접 눈으로 함께 확인하고, 어떻게 한국과 이집트 간의 협력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인지를 조속하게 토론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