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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콘솔의 온라인화 선도한다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3.25 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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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콘솔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과의 접목을 앞두고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을 주목하고 있다.

콘솔 게임은 쉽게 말해 비디오 게임으로,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콘솔의 점유율은 90%이상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PC 온라인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북미 유럽 시장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소니의 ‘Play Station’을 주축으로 한 콘솔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먼저 출시됐었던 플레이스테이션2가 XBOX보다 점유율이 높아 지난 차 대결은 소니의 승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금 이들 콘솔 게임은 한단계 진일보한 콘솔을 내놓고 새로운 라운드에 들어섰다. 

게임기와 사용자간의 대결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세계에 있는 다른 사용자와 대결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기능 강화와 컨텐츠 확보가 이번 경쟁의 승부수다. 

이들 세계적인 콘솔 게임사들이 온라인 컨텐츠를 확보 하기 위해 주목한 것은 바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사들이다.

그 중 PC 기반의 플랫폼에서 차세대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발표해 실질적으로 멀티 플랫폼 전략을 처음으로 도입한 게임사가 바로 웹젠이다.

   
미국 게임매거진 CGW 11월호 표지를 장식한 웹젠의 '헉슬리'
웹젠은 '뮤' 를 통해 이미 국제적으로 온라인 게임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은 ‘헉슬리’라는 북미시장을 겨냥해 만든 다중접속 FPS(일인칭 시점) 게임으로 북미 최대 게임웹진인 ‘게임스파이’(www.gamespy.com)가 선정한 ‘2006년 최고 기대작 20선’에 국내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웹젠은 XBOX360에 관련 업계 최초로 헉슬리 게임을 제공했다.

 ‘헉슬리’ 뿐 아니라 웹젠이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고 ‘GTA’ 시리즈의 창시자 데이빗 존스(David Jones)가 개발하고 있는 ‘APB(All Point Bulletin)’ 역시 ‘XBOX 360’ 타이틀로 출시될 예정이다.

웹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XBOX 360’과 쌍벽을 이루는 소니의 차세대 플랫폼에도 업계 최초로 진출해 명실상부한 멀티 플랫폼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켜냈다.

웹젠의 또 다른 야심작인 '엔드리스 사가(Endless Saga)'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Ⅲ(Play Station 3)’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강세와는 달리 북미, 유럽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의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의 강자에서 이제 플랫폼을 망라한 글로벌 게임 리딩 업체로 한 발 도약하고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게임업체의 멀티 플랫폼 전략에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