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입차는 스타를 좋아해 ?
수입차 시장이 팽창하면서 업체들간 'PPL(드라마 등에 제품을 노출시키는 간접 광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가 'TV속 자동차 전시장'으로 각광받을 정도로 수입차업체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PPL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자명하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데 스타를 활용하는 것 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주인공이 TV 화면에 등장했다싶으면 1억이 넘는 베팅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봄의 왈츠(KBS 2)에서 주인공 필립의 차로
SUV모델 The new M-Class를, 이나의 차로 CLS-Class를 선보이고 있다.
벤츠는 이외에도 영화 가문의 위기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결혼합시다' 등에서 자사의 자동차와 전시장을 드라마에 등장시킨적이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현재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궁'에서 황태자 이신(주지훈)에게 최고급 럭셔리 세단 페이론을, 의성군 이율(김정훈)에게는 럭셔리 SUV 투아렉을, 황태자비(윤은혜)에게는 2006년형 뉴비틀 카브리올레를 애마로 제공했다.
한불모터스가 공식 판매원인 푸조는 지난 1일 첫 전파를 발사한 KBS드라마 '굿바이 솔로' 에 최고급 세단 뉴 607을 비롯해 3개 모델을 협찬하고 있다.
푸조는 이외에도 올해 KBS 2TV의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와 MBC의 '이제 사랑은 끝났다'에 차량을 제공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쾌걸춘향(KBS 2), 러브홀릭(KBS 2), 그녀가 돌아왔다(KBS2), 돌아온 싱글(SBS), 사랑공감(SBS) 등등이 자사의 차량을 등장시켰다.
아우디는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어'에서 A4 2.0 TFSI, A4 카브리올레, A6 4.2 콰트로, A8L 3.0 등 총 일곱개 모델을 협찬했었다.
GM은 KBS 월화미니시지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크로스 오버 SUB 대표모델인 SRX와 퍼포먼스 세단인 STS, 샤브 9-3 컨버터블 모델을, MBC 미니시리즈 '내인생의 스패셜'에는 샤브9-3 모델을, SBS 미니시리즈 '프리즈'에서는 남자주인공에게 뉴 샤브 9-5 세단을, 여 주인공에게는 9-3를 등장시켜 샤브의 지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작년 말에 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김석훈, 한지혜 주연의 드라마 '비밀남녀'에 재규어의 스포츠세단 S타입과 스포츠카 XK, 랜드로버의 패밀리카 컨셉의 SUV인 디스커버리3, 도심형 SUV 뉴프리랜더를 PPL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TV 수목 드라마 ‘마이걸(My Girl)에서도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 PPL을 진행한 바 있다.
포드자동차는 MBC '맨발의 청춘'에 여자 주인공의 차로 머스탱을 협찬한바 있다.
닛산 인피니티는 KBS 2TV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에 자사 5개 모델을 등장인물 성격에 맞게
협찬했었다.
인피니티는 이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에게 라인과 유선형실루엣의 'G35 쿠페'를, 도발적인 외모와 지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남자 주인공을 위해서는 역동적인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차량 'FX'를 협찬했다.
한편 한국 닛산 마케팅 이정한 차장은 “ 젊은 세대들에게 인피니티의 다이내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드라마 PPL을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PPL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자극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