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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핵잠 건조 승인'에 해군총장 "건조 10년 이상 걸릴 듯"

'장보고-Ⅲ 배치-Ⅲ' 추정, 배수량 5000톤 이상…안규백 장관 "4척 이상 있어야"

조택영 기자 기자  2025.10.31 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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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한 가운데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건조될 핵추진 잠수함으로 '장보고-Ⅲ 배치-Ⅲ'를 꼽았다. 이와 함께 건조 완료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 내다봤다.

강 총장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장보고-Ⅲ 배치-Ⅲ 건조가 언제 시작되느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착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결정이 난다면 10여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결정하더라도 (건조 완료 시기는) 2030년대 중반 이후가 될 것이다"며 "배수량은 5000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규모와 관련한 질문에 "해군과 협의해야 하겠지만, 4척 이상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또 핵추진 잠수함 건조 준비와 관련한 질의에는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여러 여건을 이미 갖춰놨고 마지막에 연료가 필요했던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 협조를 받아서 완결점을 이룬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했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핵잠수함에 쓸 연료를 수급받기 위해 별도의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 협의체)를 통해 핵잠수함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별도의 협정을 체결했는데, 비슷한 방식이 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기존)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과 속도에서 도저히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핵 잠수함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핵잠수함 보유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전략자산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여건을 갖추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고 평가했다.

강 총장 역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잠수함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이며, 다양한 해양 위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간 추가적인 논의를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필리조선소에는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시설이 없어 이를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냐'는 질의에 "많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고 했다.

안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을 총리실 직속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맞다"며 "유관 부서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손색이 없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