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HP 직원 19만6000여명의 재무 정보가 포함된 피델리티사의 노트북이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인포월드 신문은 피델리티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던 노트북이 지난 15일에 도난됐으며 그 안에 HP 직원들의 은행계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내장돼 있었다고 24일 보도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사는 지난 해 국내에도 진출한 바 있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회사로, 이번에 도난당한 노트북 안에는 피델리티사의 퇴직연금(Retirement Plan)에 참여한 HP직원 19만6000명의 재무 정보가 들어 있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는 중요한 재무 정보가 들어 있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피델리티사는 인포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외부에서 고객을 만나야 할 때만 노트북을 들고 나가도록 허용했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도난으로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모두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델리사는 개인신용정보를 수집, 개인신용평가(CB) 자료를 제공하는 CRB(credit reporting bureaus) 3곳에 신고한 결과 특별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난된 노트북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파기했기 때문에 정보를 악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