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계 사모투자 펀드 론스타의 세금납입 부분에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이미 국세청은 론스타의 스타타워 빌딩 매각과 관련해 1400억원의 양도 소득세를 추징하기로 결정했고 이번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약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도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론스타의 쇼트 부회장이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자인 국민은행과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세금을 내야할 필요가 있다면 낼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발언일 뿐 4조5000억원의 매각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론스타에 부과한 추징세액 14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론스타 소유 외환은행 주식을 압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지난해 말 스타타워빌딩 매각 차익 등에 대해 2월말까지 세금을 내도록 조치했지만 론스타는 아직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국세청은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발표했다.
론스타 측에서도 “이미 일부 세금에 대해서는 기납입한 부분도 있다”며 “일부는 법적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론스타측은 국세청이 부과한 1400억원이 부당하다며 국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을 매각하기 위해 우선협상자까지 정한 론스타가 외환은행 헐값 인수과정에 대한 의혹과 막대한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 납부 문제로 외환은행 매각 진행에도 차질을 빗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23일 기자회견장에서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이 협상은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끝이 나는 것”이라며 당국의 의견과 여론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외환은행 매각과 론스타의 세금 문제가 어떻게 맞물려 갈지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