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3일,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24일 외환은행 노조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노조 내 투쟁상황실을 설치하고 28일까지 투쟁기금 3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동조합은 장외집회를 비롯한 한단계 더 강력한 투쟁전개는 협상과정 등을 봐가며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적자금 한푼 받지않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영업확대를 통해 최고은행의 위상을 되찾은 외환은행이 왜 흡수합병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론스타 지분매각 때문에 국내최고의 우량은행이 간판을 내려야 한다면 이는 한국 금융사에 길이 남을 오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감독당국의 노골적인 개입을 비롯한 온갖 추문으로 얼룩지고, 외환은행의 해체와 국부유출 및 국민은행 독과점 논란, 은행권
추가합병 우려 등 온갖 부작용만 있을 뿐인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우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독자생존 이외에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으며, 이번 협상이 잘못됐음을 알고 있는 모든 세력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