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국인, 9월에도 '바이 코리아'…韓 주식 보유액 '첫 1000조원 돌파'

총 6조8590억원 자금 투입…주식 5개월째 '사자'·채권도 '전환'

박대연 기자 기자  2025.10.16 14:52: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기조를 이어갔다. 채권 역시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16일 발표한 '2025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6조680억원, 상장채권 7910억원을 순투자했다. 

총 6조8590억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증시에 투입된 셈이다. 주식은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고, 채권은 1개월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533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4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5조3000억원), 미주(9000억원)가 매수를 주도했으며, 아시아(5000억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2000억원), 아일랜드(1조3000억원)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진 반면, 싱가포르(7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1014조6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7% 수준이며 전월 대비 109조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0조770억원을 사들인 뒤 9조28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순투자 규모는 791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만의 순투자 전환이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8000억원)과 미주(2000억원)는 순투자세를 보인 반면 중동(2000억원)은 순회수를 기록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38조4000억 원(45.6%)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05조2000억 원(34.7%)으로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2조2000억원이 순투자됐으나 통화안정채권(통안채)에서는 7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만기별로는 1~5년 미만(5조7000억원)과 5년 이상(3조8000억원)에서 매수세가 집중됐으며, 1년 미만 단기채권에서는 8조8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308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000억원 늘었으며 전체 상장잔액의 11.3%를 차지했다. 보유 구조는 5년 이상 장기채가 139조4000억원(45.2%)으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한국의 매크로 안정성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