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실적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한 가운데, 대사이상관련간염(M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가치 증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 늘어난 3662억원, 15% 성장한 585억원(영업이익률 16.0%)이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8% 하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북경한미의 별도 매출은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고 소진 영향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4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별도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엔서퀴다 원료(API) 수출 감소를 반영하며 추정치를 하향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고마진 전문의약품(ETC) 제품군의 처방 증가와 '엔서퀴다'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이 인식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3.4% 상승한 1조5458억원, 10.7% 증가한 2393억원(영업이익률 15.5%)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매출 성장보다는 이익 성장에 주목한다. 별도 매출단에서는 '로수젯', '아모잘탄' 등 고마진 개량신약 위주의 판매 지속, 북경한미의 비용 통제, 그리고 정밀화학의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사업 재편이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려 중 하나였던 실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은 신약 개발 모멘텀에 주목할 것"이라고 짚었다.
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2건의 임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연말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40주차 체중 감량은 12%, 즉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한 결과는 머크가 발표할 MASH 신약 후보 '에피노페그듀타이드'"라며 "임상 2a상 결과에서 관찰된 것처럼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간 섬유화 개선 결과를 보일 것이며, 이 결과는 향후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사보험·공보험에 등재되는 데 핵심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시판 중인 마드리갈의 '레즈디프라'는 아직 공보험에 등재되지 못했으며, MASH 시장 규모는 아직 150억달러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마드리갈 파마 시총이 95억달러에 달하고, 빅파마가 MASH 신약 후보를 인수하는 것은 MASH 전방 시장의 확장에 베팅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장 확장 국면에서 동사의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가치 증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