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과 미·중 갈등 우려에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584.55 대비 22.74p(-0.63%) 내린 3561.8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885억원, 718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3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6.94%), 삼성바이오로직스(0.69%), 현대차(2.06%)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6만원(-6.04%) 내린 93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2만1000원(-4.06%) 밀린 49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700원(-1.82%) 떨어진 9만16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60.49 대비 12.53p(-1.46%) 하락한 847.9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31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93억원, 11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0.45%), 에코프로비엠(5.01%), 에코프로(3.70%)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펩트론이 전 거래일 대비 1만4000원(-4.97%) 떨어진 26만7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파마리서치가 2만5000원(-4.47%) 밀린 53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대감을 선반영한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특히 중국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미중 갈등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차익실현이 나타난 점, 이달 이후 지속된 지수 랠리로 단기 피로도가 누적된 점, 중국 상무부의 한화오션 미국 계열사 제제 발표로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재점화된 점, 이와 연계해 나스닥 선물과 닛케이 지수의 낙폭이 확대된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조정이 증시 추세를 크게 위협하는 재료는 아니고, 미중 무역갈등 역시 과거 사례처럼 고조-완화-재조정 반복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실적을 계기로 한 반도체주 차익실현과 단기 피로도 누적이 조정 요인일 뿐, 지수 고점 이후 본격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비철금속(14.70%), 전기제품(5.77%), 생명보험(5.48%), 전기유틸리티(4.20%), 담배(3.81%)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디스플레이패널(-7.22%), 우주항공과국방(-5.2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4.87%), 조선(-4.20%), 방송과엔터테인먼트(-3.71%)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오른 143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