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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긴장 완화 기대에 '일제히 반등'…나스닥 2.2%↑

WTI, 0.59달러 상승한 59.49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대연 기자 기자  2025.10.14 08: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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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오픈AI·브로드컴 협약이 인공지능(AI) 랠리를 재점화하며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7.98p(1.29%) 오른 4만6067.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2.21p(1.56%) 늘어난 6654.7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0.18p(2.21%) 뛴 2만2694.6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낙폭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강세 흐름을 보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잘 될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저 안 좋은 순간을 겪었던 것"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에 빠지길 원치 않고 나 역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아직 남았음을 예고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역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며 "지난 주말에 실질적인 소통이 있었고, 이는 중국이 초기에 우리 질의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던 때와는 달랐다"면서 양국간 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예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던 중국 정부도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전날 질의응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는 금지가 아니다”라며 “적격한 신청에 한해 허가가 부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정부는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일반 허가와 허가 면제 같은 원활한 조치의 적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합법적인 무역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토빈 마커스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근본적인 긴장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이들이 포괄적인 합의에 근접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일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100% 관세나 파격적인 수출 통제 위험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이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AI 관련주를 강세로 이끌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차세대 AI 클러스터용 가속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픈AI가 설계한 AI 칩·시스템을 브로드컴이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공급하게 된다.

브로드컴 주가는 9.88% 급등했고, 엔비디아(2.82%)와 마이크로소프트(0.60%), 애플(0.97%), 아마존(1.71%), 메타(1.47%), 알파벳A(3.20%), 테슬라(5.42%) 등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건체이스(2.35%)와 골드만삭스(2.93%), 모건스탠리(2.15%) 등 금융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갈등이 완화하고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9달러(1.0%) 상승한 배럴당 59.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7달러(1.71%) 오른 배럴당 63.80달러로 집계됐다.

수브로 사르카르 DBS은행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지난주 가격 폭락은 주로 가자지구 휴전과 내달 10일 무역 휴전 마감일을 앞두고 미·중 무역 변동성이 돌아온 데 따른 것이었다"며 "현재 시장 매도세는 양측의 협상 의지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전망은 무역 회담의 최종 결과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67% 오른 5568.1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60% 오른 2만4387.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오른 9442.8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7934.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